#추억의 달동네
경주여행하면서 대부분 카페위주로 돌아다녔었는데요
카페에서 카페로 이동중 눈에 띄인 간판이 있었어요
지나가면서 오잉? 저건뭐지?
하면서 다시 유턴을 해서 가봤더니 예전의 일상과 소품들을 재현해놓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빠르게 검색!!!
애견동반이 가능한지가 제일 중요했거든요
확인해보니 입장이 가능합니다
단,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목줄 안되요! 꼭 안고 다니셔야해요!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들어갔어요! (유료예요)
매표소에서도 다시한번 얘기해줍니다
바닥에 내려놓으시면 안되요! 라고요
입장하자마자 제일 처음 보이는건 요 회전목마예요
어릴때 아저씨가 저 회전목마 리어카 끌고오는 날이면 설레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맘에드는 색 골라서 열심히 말달리던 기억이 있네요
이렇게 나이 공개가 되는건가요...
여기는 구멍가게!
없는거 빼고 다 있는 그 시절 추억의 놀이터!
엄마! 백원만!
사실 저도 요론 구멍가게는 시골 할머니집에 놀러갔을때 자주 갔던 곳이예요
할머니가 저렇게 물건이 가득한 곳 중앙에 앉으셔서 골랐던걸 내주시던 기억이 나요
돈만 생기면 구멍가게 달려가서 뽑기를 했었어요
물론, 다 꽝이었지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예요
점빵앞에는 헤라가 있지요!!
점빵 지키면서 영업까지 담당하는 중입니다
거기 어린이들! 뭐가 필요하신가?
친구들아 이거 재밌어?
헤라도 태워줄래?
덜컥 타봤다가 화들짝 놀란헤라!
리어카가 완전 고정이 아니라 살짝 덜컹하더라고요
정겨운 맞춤법! 고추 빻읍니다
그랬읍니다! 예전엔 이 맞춤법이었읍니다!
곳곳에 이런 추억의 공간들이 재현되어 있어요
보는 재미가 쏠쏠한 추억의 달동네에요
대신 동네자체가 언덕도 많고 계단도 많고 좁은길도 많아요
그래서 유모차를 생각하셨다면... 그 생각 넣어두세요
엄청 힘들걸로 예상됩니다
여름에도 힘들것같아요
새마을이란 깃발도 오랜만에 보네요
어릴때 할머니집 가면 동네아저씨들이 저 새마을모자 많이 썼던거 같아요
복덕방! 그래 그랬었지
복덕방이라고 불렀었지
언제부터 부동산이였어, 복덕방이지
구두닦는 소년도 있는 추억의 달동네!
헤라 장화도 좀 맡겨야하나~ 왜 이렇게 회색으로 변한거지!
삼천리자전차라니? 자전거도 아니고 자전차던 시절!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시절!
자전거 출장수리도 했었나봐요
풍금이 있는 자리, 풍금치는 헤라, 내 마음의 풍금!
시골 학교에는 풍금이 있었던것도 같은데....
갑자기 내 마음의 풍금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어요
거기 여주인공이 참 해맑고 순수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런 예쁜 컬러계단을 올라가면 또 다른 동네가 나오고
정말 끝이 있을까? 여기가 끝일까?
하면서 계속 다녔던것 같아요
바닥에 화살표로 어느정도 이정표가 되어있지만
그냥,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
길이 없으면 돌아나오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걸어다녔던것 같아요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화살표도 해 두셨네요
바닥엔 추억의 1234놀이!
저거 하나 그려놓고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몇 시간이고 놀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떻게 그렇게 놀았나 싶기도 하네요
목욕탕 학생 요금이 150원?
돌아다니다 보면서 느끼는건 제가 어릴때 본것도 있고 그 이전것도 있는것 같아요
저도 시대극에서나 봤던 것들까지 있더라고요
돌아다니면서 틈새 사진찍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틈틈이 잠깐 내려놓고 사진만 후다닥! 찍었어요
막바지에 있는 군대막사에 들어가면 군기빠진 말년병장 아저씨를 만날 수 있어요
군기 바짝든 헤라이병! 쫄았어?
마지막 즈음에 공포체험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거기 매표소아줌마가 갑자기 나오시더니 헤라 너무 예쁘다고
많이 반겨주시고 가셨어요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다가 들어가서 신나게 추억여행 하고 온 경주 추억의 달동네!!!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안고 다니시면 가능하니까! 멈머들과 함께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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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추억의 달동네
- 경북 경주시 보불로 216-8
- 애견동반가능 (꼭 안고다니셔야해요)
- 입장료 있음 (7500원), 네이버페이에서 결제하시면 할인받으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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